『원더풀 라디오』 이재익 작가의 실화 스릴러! 

 

“나의 살인은 정당한가?”

 

M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그 이후……

섬뜩한 복수극의 끝은 어디인가!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악을 행하는 남자와

그 악을 쫓는 형사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

41명의 남학생이 무참히 짓밟은 한 소녀의 인생

죄는 저질러졌고, 소녀는 사라졌다!

놈은 미나에게 사과하기는커녕 미안한 마음조차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의 피살자들은 살인만큼이나 잔혹한 범죄의 가해자들이었음에도 벌을 받지 않았다. 그렇다면 법이 놓친 악행을 벌하는 이는 의인인가, 악인인가? — 본문 중에서
 

 

책 소개 

1997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이재익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그동안 SBS 라디오 피디와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병행하면서 여러 소설을 통해 다양한 소재와 주제 의식을 선보여온 작가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이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우리 사회가 감추고 있는, 지금껏 외면하고 있었던 어두운 단면을 『41』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41』을 통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법’이라는 시스템이 사회적 약자에게 얼마나 불합리하고 부조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법은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것을 다루는 자들에 의해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과 예상을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법과 현실의 괴리라는 문제의 지점을 작가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41』을 통해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 충격적인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범죄 미스터리 

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을 다룬 『도가니』처럼 『41』도 2004년에 일어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은 마흔 명이 넘는 십 대 남학생들이 한 명의 여중생을 일 년 동안 온갖 방법으로 성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인터넷으로 유포한 사건으로, 그 범죄 수법이 십 대라고 볼 수 없을 만큼 가학적이고 집요했으며 잔인했다. 그러나 사건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하여 그에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해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너무나 미약했다. 오히려 피해 여중생에게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기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피해 여중생에 대한 경찰의 비인권적인 처우와 그녀의 가족에 대한 가해자 가족들의 협박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41』 속에서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가상의 연쇄살인 사건을 구성함으로써 잊혀가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 그 사건의 심각성과 사회적 의미 등을 재고한다. 강력계 형사 ‘김정태’와 ‘이제훈’은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맡아 사건 피해자들의 관련성을 조사하던 중 연쇄살인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또 다른 사건, 즉 과거 여중생 ‘미나’에게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게 되면서 미궁 속에 빠져 있던 사건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간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의 존재와 그의 범행 이유가 조금씩 드러남에 따라 자신들이 맡고 있는 사건에 어떤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범죄 미스터리 형식을 통해 실제 사건에 극적 긴장감을 부여하고 이를 긴박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마치 사건에 깊이 개입하면 할수록 그것을 바라보는 담당 형사들의 내적 갈등이 심해지듯이 독자들 또한 소설의 내용이 전개될수록 드러나는 사건의 충격적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 속으로 깊이 몰입하게 된다.

▶ 나의 살인이 위법이라면 당신들의 법은 정의로운가!  

『41』에서 일 년 동안 중학생에 불과한 미나를 수시로 불러내 집단으로 강간하고 온갖 잔혹한 방법으로 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에 인터넷을 통해 퍼트리기까지 한 가해자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 반면 피해자인 미나는 육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해자들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를 위해 법은 무엇을 했는가. 마흔한 명의 가해자를 일상생활로 돌려보낸 법은 정작 피해자인 미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작가는 적나라하게 피해자인 미나의 비참한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법 집행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해가던 두 형사인 정태와 제훈은 당시 성폭행 사건의 관련자들을 조사하던 중 피해 여중생인 ‘미나’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들과 그로 인한 그녀의 처절한 고통을 목도하게 되면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두 형사의 딜레마는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느끼는 그것과 동일하다. 가해자인 마흔한 명과 피해자인 미나의 역전된 삶의 모습을 두고 과연 법이라고 하는 것이 그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작가는 ‘연쇄살인’이라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법이 하지 못한 처벌을, 미나가 느꼈을 죽음에 대한 공포와 고통을 가해자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연쇄살인을 통한 복수가 과연 정당한가?’ 하는 도덕적인 문제 또한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차치하고서 우리는 이 끔찍한 범죄에 걸맞은 처벌이 이루어졌는지 의문시하면서 가해자들이 당하는 고통을 다시 보게 된다. 소설 속에서 연쇄살인범의 살인 행위를 두고 살인범이 잡히지 않기를 바라는 정태의 아내와 딸, 제훈의 태도는 기실 『41』의 독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회 시스템의 근간이라는,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는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오늘날 자주 발생하는 동종의 성폭력 범죄들에 대한 처벌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는가 묻는다면 의문 부호를 남길 수밖에 없다. 『41』을 통해 작가는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엄중한 시선으로 되돌아볼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 그는 용욱의 눈앞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 용욱은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고개를 내저었다.

“뭔가 잘못 알고 오셨어요. 저는 당신 같은 사람이 찾아와서 죽일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가난한 잉여 대학생이에요.”

용욱에게 총을 겨누며 방으로 들어온 뒤로 시윤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용욱은 미칠 지경이었다.

“제발요, 진짜 전 아무 사람도 아니에요.”

시윤은 총을 겨눈 자세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 네? 혹시 저 아세요? 왜 저한테…….”

용욱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시윤은 손가락으로 쉿, 하며 침묵을 요구했다. 그러나 용욱은 패닉 상태에 빠진 듯 점점 큰 소리로 흐느꼈다. 시윤은 총구를 용욱의 입에 쑤셔 넣었다. 용욱의 눈이 번쩍 떠졌다. 좁은 원룸 안에서 그의 가쁜 숨소리가 헐떡거렸다.

총구에 달린 소음기가 목젖까지 밀려 들어온 터라 용욱은 컥컥거리며 침을 흘릴 뿐 말을 할 수 없었다. 다만 애절하게 흔들리는 눈빛만이 살려달라고, 제발 살려달라고 간청을 거듭했다.

시윤은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뱉었다. 총을 들지 않은 왼손으로 가죽 재킷 안주머니에서 사진을 꺼냈다. 열서너 살쯤으로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의 사진이었다. 사진을 본 용욱의 표정이 움찔 흔들렸다. 용욱은 뭔가를 말하고 싶다는 듯 팔을 허우적거렸다. (27~28쪽)

‣ 정태는 파일을 열어 제훈이 준비해놓은 자료를 읽었다. 그의 옆에서 제훈이 설명을 더했다.

“보세요. 석 달 전에 죽은 김상철이 M고등학교, 지난주에 죽은 우용욱이도 M고등학교. 둘이 동갑입니다.”

“어……?”

정태의 입에서 어떤 깨달음의 신호가 흘러나왔다.

“선배님도 기억하시죠? 몇 년 전에 M시에서 어린애 집단 성폭행 사건 있었던 거.”

“맞다, 그런 일이 있었지. 여러 명이 여자애 하나를 그랬지 않나?”

“M서에 전화 걸어서 확인해봤습니다. 우용욱이와 김상철이 둘 다 그때 당시 가해자였습니다.”

“말이 안 되잖아, 인마. 우용욱이는 전과가 없었잖아.”

“김상철이도 그때 일로는 전과가 없습니다.”

“그래? 어째서?”

“그때 가해자들 중에 전과가 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아무도 실형을 안 받았거든요.”

“가해자가 전부 몇 명이었는데?”

그 대목에서 제훈은 잠시 멈칫했다. 차마 입으로 전하기 민망하거나 두려운 진실을 대할 때 보통의 인간이 가지는 불편함이었다.

“마흔한 명요.”(47쪽)

‣ 그들은 먼저 미나를 실컷 때려 겁에 질리게 한 뒤 허름한 여인숙으로 데려갔다. 그러고 나서 시작된 무자비한 윤간과 폭행. 악마의 유희는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졌고 멤버들은 짓밟히며 괴로워하는 미나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고스란히 촬영했다.

겨우 집으로 돌아간 미나는 패닉 상태에 빠진 채 생활했다. 그런데 끔찍한 일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M 연합 멤버들은 촬영해놓은 사진과 동영상을 미끼로 미나를 협박해 수시로 M시로 불러들였다.

미나가 M시로 갈 때마다 그녀를 짓밟는 남자들은 늘어났다. 친구, 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선배, 그 선배의 후배, 그 후배의 친구……. 다섯, 여섯, 여덟, 열……. 그 수는 스무 명을 넘고 서른 명을 넘었다. 강간의 방식도 더 잔인해졌다. (……)

“미나야, 니 언니도 하나 있다 그랬지? 걔도 데리고 와. 아니면 니 사진하고 동영상 인터넷에 확 뿌려버린다. 니네 집에는 불 질러버리고.”

결국 미나는 한 살 많은 언니에게 거짓말을 해 M시로 데려왔다. M 연합 멤버들은 미나의 언니도 윤간했다. 이미 강간범들의 수는 마흔 명에 이르렀다. 미나의 몸과 마음은 정상적인 여성으로서 성장하기 어려울 만큼 다쳤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일 년이 지난 2004년 십이월이었다. 미나의 언니가 결국 신고를 했다. 그런데 신고를 받은 경찰의 수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다.

“니가 우리 유서 깊은 M시의 물을 다 흐려놨다.”(49~50쪽)

 

저자

 

이재익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압구정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문과 졸업했다. 2001년 SBS 라디오 PD로 입사한 이후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의 담당 PD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1997년 월간 『문학사상』에 소설 부문으로 등단해 『원더풀 라디오』, 『아버지의 길 1, 2』, 『싱크홀』, 『아이린』, 『심야버스 괴담』,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압구정 소년들』, 『미스터 문라이트』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아울러 소설집 『카시오페아 공주』와 사춘기 에세이 『하드록을 부탁해』 등도 발표했다.

1999년부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영화 <질주>, <목포는 항구다>, <원더풀 라디오> 등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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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이름으로』 작가 양호문 신작 장편소설

믿고 싶지 않지만 현재 청소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

적나라한 학교폭력의 실상과 그에 따른 비극적 결말을 그린 소설

 

■■ 책 소개

무관심, 어설프고 섣부른 용서 그것은 악마를 키우는 비타민!

『정의의 이름으로』에서 친일파 청산이라는 소재로 현실에 안주한 채 잠들어 있는 독자를 깨우고자 했던 양호문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악마의 비타민』. 이번 작품에서도 작가는 학교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재조명한다.
청소년 학교 폭력을 소재로 삼은 소설은 적지 않다. 하지만 그 현실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직시하는 청소년 소설은 드물다. 작가는 무려 300여 건의 학교 폭력 자료를 직접 수집하고 정리하며 이 소설을 집필했다. 도를 넘어선 학교폭력 때문에 단란하고 행복했던 한 가정이 처참히 무너지는 과정을 실제 사건에 입각해 담아냈다. 물론 문제아로 일컬어지는 일부 청소년들의 폭력적인 행태를 부각시켜 그들을 악마적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담해진 청소년 학교폭력에 대한 책임이 비단 비행 청소년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작가는 말한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한 가정과 사회까지 폭력으로 물들이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가진 악마의 비타민. 무관심, 어설프고 섣부른 용서가 키운 이 악마의 비타민은 어쩌면 무도한 악행을 보고도 분노하지 않는, 보고도 모르는 척하려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잘못된 영양제인지 모른다.


■■ 줄거리

성혁은 이태균의 괴롭힘 때문에 2년 전 자살을 선택한 아들과, 아들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위해 이태균을 납치한다. 하지만 이태균은 납치사건에 가담한 성혁의 친구에게 잘못을 뉘우치는 척하고 풀려나는데……. 여전히 친구들의 돈과 옷과 신발 등을 빼앗고 폭력, 성폭력 구분 없이 행사하는 악마 같은 존재 이태균은 결국 자신이 노예처럼 괴롭히던 나약한 민서홍의 복수의 칼날을 받게 된다. 한편 아들이 죽기 전에 남긴 메모를 본 성혁은 아들을 위로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아내마저 정신병원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세 가족이 단란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하던 성혁은 벚꽃이 흩날리는 강가에서 가족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물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 지은이 - 양호문

2000년에 중편 <종이비행기>가 제2회 허균문학상(강원일보)에 당선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8년 청소년소설 《꼴찌들이 떴다!》로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정의의 이름으로』, 『꼴찌들이 떴다!』, 『가나다라 한글 수호대』, 『달려라 배달민족』, 『웰컴, 마이 퓨쳐』가 있다.


■■ 작가의 말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만약 가해 학생이라면 철저한 자기반성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피해 학생이라면 위로와 격려, 아울러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보호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전한다. 또 일반 학생이라면 슬픔과 분노를 느끼기를 기대한다. 억울한 희생을 보고도 슬퍼하지 않고 무도한 악행을 보고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암담하다 못해 절망적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학교 관계자라면 가해 학생을 섣부르게 용서하지 말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모든 학생 개개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요구한다. 어설픈 용서, 무관심, 그것은 악마를 키우는 비타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차례

1장 밤길
2장 허공
3장 지옥에서 천국으로
4장 별똥별
5장 잔인한 기억
6장 들개
7장 거울
8장 숯으로 그린 얼굴
9장 방범등
10장 철제 교문
11장 조례 시간
12장 꽃비
작가의 말

 

■■ 본문 중에서

“돈은 가져왔어?”
“그게 저, 저…… 내, 내일은 꼭 가져올게!”
“뭐? 너, 뒈질래?”
민서홍의 멱살을 잡고 마구 흔들면서 이태균이 인상을 험악하게 지었다.
“못 구해서 그래. 내일은 꼭…….”
“왕째리, 이 새끼 묶어!”
이태균이 덩치가 좋고 눈꼬리가 가늘게 찢어진 똘마니에게 명령했다. 명령을 받은 왕째리가 개줄을 민서홍의 목에 걸었다. 그들 네 명 중 키가 제일 큰 다른 똘마니가 옆에서 거들었다. 개줄을 잡은 이태균이 민서홍에게 호령했다.
“바닥에 엎드려서 네발로 기어!”
유난히 몸집이 작은 민서홍은 굳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반항의 기미가 전혀 없었다. 즉시 교실 바닥에 엎드렸다. 그리고 그저 무기력하게 이태균이 끄는 대로 개처럼 끌려갈 뿐이었다.
“야, 이 씝탱이야! 나한테 한번 찍히면 개처럼 살게 되는 거야. 알아?”
- 본문 107쪽


‘이틀째 학교에 가지 않았다. 갈 수가 없었다. 그놈들이 있는 학교가 너무 무서웠다. 퇴계공원 충혼탑에 기대앉아 하루 종일 보림이 생각을 했다.’
‘무섭다. 너무 무섭다. 자꾸 떨린다. 보림이의 비명 소리와 그놈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여 들려온다. 점점 크게 들린다.’
‘아무도 없다. 나를 도와줄 사람이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 엄마 아빠도, 선생님도, 경찰도, 대통령도, 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자꾸 떨리기만 한다. 무섭다.’
‘보림아, 어디로 간 거야? 연락을 줘. 제발!’
‘너, 설마 잘못된 건 아니지? 전화나 문자 꼭 줘! 손꼽아 기다릴게! 꼭! 꼭!’
구겨진 연습장 곳곳에는 윤빈이의 눈물자국이 별꽃처럼 피어 있었다. 그 별꽃 위로 성혁이의 눈물방울이 또 떨어져 내렸다.
- 본문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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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회>

사강은 언제나 호텔을 ‘DO NOT DISTURB’의 세계라고 불렀다.

자폐적인 부자가 머물기에 호텔만큼 좋은 곳은 없다.

뉴욕에서 도쿄로 돌아온 사강은 여느 때처럼 문고리에 ‘PLEASE DO NOT DISTURB’ 표지를 걸고, 호텔의 방문을 닫았다.

서울에서 도쿄, 도쿄에서 다시 뉴욕으로 가는 비행 스케줄은 엄청난 체력이 필요했다. 실질적인 비행시간만 15시간 이상인 데다가, 서울에서 도쿄까지 가는 승객과 도쿄에서 뉴욕까지 가는 승객들의 숫자가 달라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하루를 묵고, 다시 도쿄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사강은 여러 가지 상념에 시달렸다.

침대 옆에 붙은 전자시계가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사강은 가방을 열어 작은 용기에 든 컵라면 하나를 꺼냈다. 최근 몇 달 동안 사강은 대부분 끼니를 포기했다. 잠을 자야 할 시간에 터무니없는 식욕이 생기고, 뭔가 먹어야 할 시간에는 정작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 게 이유였다.

사강은 짐을 풀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웠다.

빈 천장 위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달아놓은 스프링클러가 빨간 불빛을 반짝이며 작동하고 있었다. 침대의 옆자리는 누군가 누워 있길 바라는 것처럼 비어 있었다.

어둠이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하자 침대에서 일어난 사강은 창문을 열었다. 도쿄의 쓸쓸하고 매캐한 공기와 밤이 되자 조금씩 켜지기 시작한 창백한 네온사인 빛이 조금씩 방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만약 도쿄 시내에 눈에 띄게 줄어든 외국인들의 숫자만 아니었다면, 그녀 역시 이곳에 아무 일도 없었다고 믿었을 것이다. 창가에 서서 그녀는 왼손으로 뻐근한 어깨를 주물렀다.

호텔 픽업 버스를 타고 오며 바라본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전히 빠르게 걸었다. 사강은 뉴욕의 호텔방에 있는 동안 CNN과 KBS월드가 반복해서 내보내던 처참한 후쿠시마 동영상을 떠올렸다. 부서진 도시 전체가 흙탕물에 잠겨 무서운 속도로 떠밀려나가고 있었다.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지진대 위에 사는 기분은 어떤 걸까? 자신이 살던 집의 지붕이 어느 날 새벽 2시에 침대 아래로 무너져 내린다면. 예고 없는 교통사고나 말기 암 선고처럼 말이다.

인간은 슬픈 쪽으로만 평등하다.

인간은……

어쩌면,

행복한 쪽으로는 늘 불평등했다.

뉴욕에서 도쿄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사강은 계속 지훈을 생각했다.

이지훈은 기내식을 먹지 않았다. 그는 커피나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책을 읽고 있었고, 비행기가 이륙하기도 전에 그것에 무섭게 집중했다. 하지만 옆에 앉은 노인이 손쉽게 기내식을 먹을 수 있도록 칼과 나이프의 비닐 포장을 차분히 뜯어주었다. 그는 노인을 위해 따뜻한 녹차를 주문해주기도 했다.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남자였다.

지훈이 대부분 독서에 집중했기 때문에 사강은 비행기 안에서 눈치채지 못하게 그를 얼마든지 관찰할 수 있었다. 그녀는 지훈이 앉은 쪽 복도를 천천히 걸으며 그가 읽는 책의 제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가 책장의 귀퉁이를 조그만 삼각형 모양으로 접는 걸 볼 수 있었다.

지훈이 읽고 있는 책은 사강이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에서 내놓은 책이 아니라 한국어판이었다. 그는 자신이 ‘실연의 기념품’으로 고른 『슬픔이여, 안녕』을 읽기 위해 한국어판을 새로 산 걸까. 그렇게까지 할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던 걸까. 혹시 그도 필름을 인화했던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그 책을 읽고 싶었던 건 아닐까.

윤희의 말처럼 사강이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에서 지훈을 알아보지 못한 건, 사내 교육이 있던 날 콘텐트렌즈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작년 이맘때의 일이었다.

공항 터미널 2층 여자 화장실 변기에 앉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던 사강은 극심한 통증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뺐다. 그녀는 손에 쥐고 있기에 렌즈가 너무 작고 얇다는 사실조차 망각했다. 렌즈는 이미 그녀의 손 안에서 사라져 있었다. 사강은 고개를 숙이고 변기 안을 들여다보았다. 변기 위에 구조를 위해 마련한 뗏목처럼 렌즈가 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손으로 변기의 물을 마구 휘저었는데, 누군가 그 모습을 봤다면 분명 얼빠진 정신병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강은 주저앉아 변기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다.

사강은 그날,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생각했다.

그것은 ‘일어난’이 아니고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엄마라면 이 모든 사태에 대해 냉정한 얼굴로 잘라 말했을 것이다.

“윤사강, 그건 이미 ‘저질러진’ 일이야.”

정수와 헤어진 날, 사강은 렌즈를 잃어버렸다. 세상은 온통 새벽 물안개에 뒤덮인 음습한 저수지처럼 바뀌어 있었다. 인천공항의 현대식 시설물들 역시 사강의 눈에 무의미하게 녹아내리고 있었다. 대기실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욕실의 불투명 유리문 안에 서 있는 것같이 도무지 실체가 잡히지 않았다. 사강이 넘어지지 않고 강당까지 걸어온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녀가 공항 안전요원들과 청소차를 지나 강의실 문을 열었을 때, 그녀는 100석 규모의 강당에서 터져 나오는 박수나 환호 이외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그 순간 사강은 소외당한 고아처럼 위축됐다.

사강은 의자에 앉아 눈을 감았다.

그녀는 얼굴을 감싸 안고 고개를 수그렸다. 그때 사강은 그것이 불시에 타격 받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들렸다. 중간 중간 폭소가 터졌다. 몇몇은 질문을 던졌다. 명료하고 부드러운 강사의 목소리는 그녀의 슬픔에 확성기를 달아놓은 듯 강당 안을 울렸다.

그것이 사강이 처음 목격한 이지훈과 이지훈의 목소리였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에서 얼굴이 아니라 목소리만 들었다면, 그녀는 그를 한순간에 알아봤을 것이다.

사강은 자신이 탄 비행기 안에 앉아 『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있는 이지훈을 바라봤다. 사강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수와 헤어지고, 집으로 정체불명의 책이 배달되기 시작하면서 생긴 버릇이었다. 그녀는 뜻밖의 우연들을 대면할 자신이 없었다.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폐기 처분 되었을 것이라 믿었던 책 더미가, 누군가의 쓰레기통 속에 있어야 할 물건이 바로 눈앞의 저 남자 때문에 부활해 있었다.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버릴 수 없는 게 아닐까.

어쩌면 책을 보낸 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자신이 얼마 동안 택배 상자조차 뜯어보지 않았단 사실을. 그래서 반복적으로 자신의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똑같은 책을, 똑같은 상자에 넣어, 똑같은 시간에.

『슬픔이여, 안녕』은 선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이 기념일 즈음에 왔다는 건 생각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도 있었다. 사강은 1년 동안 자신이 이 책을 ‘누가’ 보냈느냐를 골몰하다가 ‘왜’ 보냈는가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왜’가 사라진 상황에서 그녀에겐 책을 읽는다는 게 무의미했다.

어쩌면 책 안에는 정수의 메시지가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책 안의 실질적인 메모나 밑줄이 결정적인 힌트로 작용해 이 책의 진짜 의미를 설명할지도 모른다. 어째서 외국어로 된 책을 보냈는지, 왜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인지, 『슬픔이여, 안녕』이 어떤 의미인지…….

사강은 책의 내용보다는 누가 책을 보냈느냐에 골몰하느라 자신이 상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물 받은 책을 가장 먼저 읽는다. 선물 받은 목걸이를 그 자리에서 걸고, 선물 받은 반지를 눈앞에서 끼어본다. 선물이란 그것을 받은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것을 준 사람의 욕망을 눈앞에서 실현시키는 것이다. 결국 책은 그것을 아직 읽지 않은 미지의 독자를 위해 존재하고, 읽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강에게 지금 책이 없었다.

평생을 통틀어 자신과 이름이 같은 프랑스 작가의 책을 읽고 싶은 순간에, 정작 그 책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사강은 그 순간 지훈을 떠올렸다. 그가 비행기 안에서 읽고 있던 사강의 소설을, 그가 가지고 있을 네 권의 책을 생각했다. 이지훈이 만약 도쿄에 계속 머물고 있다면, 그가 이틀 이상의 출장 중이라면, 그는 지금 이 시간 자신과 같은 도쿄 어딘가의 호텔에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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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랑, 왕을 움직인 소녀』 이수광 신작 장편소설!

그 누구보다 자유로웠고 강했던 조선 여인, 봉생

“왕의 사랑마저 뿌리치고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 책소개

『조선왕조실록』에 두 차례 기록된 한 줄의 문장이 이 소설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

중화 교생 김애격의 아내 봉생에게 정문을 내리도록 명하다

                                                                         -현종 10년 7월 27일

이 소설은 효종 시대부터 현종 시대에 발생한 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사건의 주인공은 아내 봉생과 애격. 남편 김애격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자 그를 모함하여 죽게 만든 범인을 14년 동안 추적하여 마침내 검거하는 데 성공하여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든 봉생의 이야기인 것이다.

픽션, 논픽션, 팩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력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온 작가 이수광이 특유의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소설로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작품 『조선 여형사 봉생』이다.

고루한 역사적 사건의 기술에 그치지 않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중거리,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갖춘 인물들을 통한 ‘역사적 사실史實’의 재해석을 통해 역사소설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렴을 일거에 날려 버릴 흥미진진한 서사적 기둥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잠은 이 작품은 중독성 강한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것이다.

 

조선에는 ‘다모’(茶母)라는 여자 형사가 있었다.

다모茶母는 식모食母, 침모針母와 더불어 관노 혹은 외거 노비와 다름없는 신분적 한계를 가지고 관가나 사대부 집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던 천민이다. 다모는 여자다. 신분적 한계라는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울타리 속에 갇혀 성적 차별이라는 올가미까지 씌워진 채 세상을 살아간 사람이다. 그러나 다모는 규방 사건의 수사, 염탐과 탐문을 통한 정보 수집, 여성 피의자 수색 등의 수사 권한을 가진 실질적인 조선의 수사관이기도 했다. 역사 기록 곳곳에서 이들이 톡톡히 제 몫을 해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궁권에서 일했던 어떤 다모가 역모 사건의 해결에 일조를 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렇듯 풍성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까닭에 다모라는 직업을 가진 여성의 삶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감동을 전해주며 다모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등이 만들어지고, 큰 인기를 끌수 있는 것이다.

『조선 여형사 봉생』 역시 조선의 포도청에서 ‘다모’로 일했던 여자,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강했으며, 그 누구보다 사랑에 충만해 따뜻할 수밖에 없는 봉생의 삶을 그렸다.

 

권력을 뛰어넘은 사랑, 죽음도 꺾지 못한 운명!

조선은 양반들의 나라였다. 천민은 말할 필요 없이 중인이나 상민도 양반들에게 굴종하며 착취당했고 군주의 나라였음에도 세력이 나눠진 양반들의 횡포에 그 군주마저 휘둘려야 했다. 조성은 양반들에 의해 아슬아슬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때로는 그 권력투쟁 와중에 군주가 희생되는 일도 있었던 것이다.

봉생은 포청의 어느 사내보다 뛰어난 다모였다. 그의 남편 김애격은 양반 가문의 서자로 태어났지만 유명한 문장가이자 천재였다. 그러나 신분적 한계를 넘지 못하고 포청의 포졸로 살아야만 했다. 두 사람은 불우했지만 서로를 너무도 아꼈고, 사랑했기에 또한 행복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했던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알게 된 봉생이 그 복수를 위해 자신의 생을 바칠 수 있었던 것이다.

봉생은 남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숨은 자들이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권력의 세력임을 알고 있었다. 양반에 맞서서 십수 년이 넘도록 한결같은 그녀의 집념과 의지도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왕의 연모하는 마음마저 뿌리치고 복수에 매달린 봉생의 간절한 마음은 시대와 세대, 문화를 넘어 깊은 ‘사랑’이 주는 감동과 여운으로 되살아 날 것이다.

■■■ 줄거리

봉생은 포청의 다모이다. 수려한 미모와 뛰어난 검술뿐만 아니라 타고난 직관과 명민함으로 종사관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을 해결하며 포청에서 중요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김애격은 봉생의 남편으로 어릴 때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지만 서자 출신으로 큰 꿈을 이루지 못하고 역관이 되었으나 모함을 당해 그 직위마저도 박탈당하고 포졸로서 살고 있다. 둘은 불우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다.

살인 사건을 조작해주는 댓가로 거액의 돈을 주겠다는 양반의 제안을 거절한 애격은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쓴 채 옥에 갇히고, 우연한 연으로 세자의 밀명을 받아 먼 길을 떠난 봉생이 돌아왔을 때,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애격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 이수광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제14회 삼성문학상(소설 부문), 미스터리클럽 제2회 독자상,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왔다.

지은 책으로 『나는 조선의 국모다』, 『천 년의 향기』, 『신의 이제마』, 『굴욕의 역사 100년』,『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정도전』, 『조선명탐정 정약용』, 『그리워하다 죽으리』, 『대한민국 12비사』,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 『조선여인의 향기』, 『차랑, 왕을 움직인 소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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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자 정종철 아내 황규림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담은

 『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출간 기념 강연이 있습니다.

 

황규림. 그녀는 세 아이를 낳고 90kg까지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후우울증을 겪고 죽음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 종띠를리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2011년 7월 다이어트를 시작해

산후우울증 극복, 다이어트 성공, 자신감 회복, 초보 주부의 인간 승리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20, 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다이어트와 육아 이야기.

그녀의 감동적인 사연들이 고스란히 담긴 90일 간의 일기를 강연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날짜 : 2012년 6월 7일 (목) 오전 11시

# 장소 : 자음과모음 출판사 5층 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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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음과모음 jamobook 2012.06.05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처음엔 그냥 연예인의 아내로 보였다지요. 어차피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고,

    텔레비젼으로 우연히 부부 함께 출연한 것을 봤을때도 뚱뚱하다는 생각보다는

    밝고 예쁘게만 보였는데 나와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사실과 또 구구절절

    어쩜 이렇게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생각을 했었는지...책만 읽었을 뿐인데

    왠지 이웃사촌(?), 아니 아는 동생같이 느껴집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우울증을 겪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나 또한 그랬기에 그 마음 충분히 안다고 어깨를 다독여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46kg에서 80kg까지 살이 쪘다가 그래도 아이를 낳고 1년이라는 시간동안

    50kg대의 몸무게로 돌아왔을때 음~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 12년차 어느새 나이살인지 조금씩 살들이 또 붙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아주 가까운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좀 하지 그러냐고 가슴에 콕 박히는 이야기를 하네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었다는 황규림씨의 이야기처럼 저도 특별한 취미도 없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즐기지 않았기에 혼자서 먹으며 풀었어요. 가끔은 수퍼에서

    과자를 잔뜩 구입하면 혹시 집에 누가 소풍가냐는 이야기도 듣곤 했었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 순간 이 책을 읽게 되어 든든한

    동지를 얻은 기분이 드네요. 나와 너무나 비슷한 시간들을 보냈었기에 나도

    꼭 따라서 성공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도 생기고...힘들고 지칠때마다 하루 하루의

    다이어트 일기를 보면서 지금쯤 나도 이 시간을 지나고 있겠구나하고 또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아줌마들이 다이어트를 할 수 없었는지...

    집에서 어떻게 운동을 하면 되는지...

    처음부터 내 마음을 모두 알고 있는 이 책이 당분간 친구가 되어 저의

    다이어트도 성공시켜 주기를!!!

    개그맨 정종철씨가 했던 것처럼 우리 남편에게도 이 책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잘 도와주기를 강요해야겠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봤었던 정종철씨가 아내에게

    쓴 편지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근대적 국권・민권 사상을 고취한 독립 협회

자주독립과 주권 수호를 주장한 독립 협회의 해산은 과연 정당한 것일 까? 독립 협회는 어떻게 해산되었으며, 그 영향을 살펴보자.

1896년, 고종의 아관파천으로 조선은 친일 내각이 물러난 대신, 친러 내각이 성립되었고, 러시아를 비롯한 열강의 침탈은 날로 심해갔다. 이즈음 갑신정변이 실패하자 미국으로 떠났던 서재필은 국내로 다시 들어와『독립신문』을 발간하는 한편, 외세 의존을 벗어나 자주 독립을 주장하며 윤치호, 이상재 등의 지식인들과 함께 독립 협회를 설립하였다. 독립 협회는 강연회와 토론회를 열어 민중에게 근대적 지식과 국권, 민권 사상을 고취하였고, 만민 공동회와 관민 공동회를 열어 헌의 6조를 결의함으로써 중추원을 개편하여 의회를 만들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를 견제하던 보수 세력과 고종은 황국 협회를 이용하여 독립 협회를 탄압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독립협회는 3년 만에 해산되고 말았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왜 독립 협회는 해산되었을까?』에서는 당시 갑신정변의 주역이었던 김옥균을 살해하고, 독립 협회가 개최한 만민 공동회를 습격했던 홍종우가 독립 협회를 해산하고 자신이 보수 세력을 옹호했던 것은 정당한 일이라며 독립 협회 운동을 이끈 윤치호를 법정에 세웠다. 자주 국권과 자유 민권을 외쳤던 독립 협회는 왜 해산되었으며, 이것이 향후 조선에 미친 영향은 어떠할까? 증인으로 서재필, 이상재, 주시경, 박은식, 정교 등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증언을 통해 침탈된 조선의 국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민족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가 상세히 설명된다.

지은이_정명섭

역사와 글쓰기의 매력에 빠져 역사책과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로 특히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이나 온달, 계백 장군과 같이 짧은 기록만 남기고 사라진 인물들에 관심이 많다. 『적패』,『연인, The Lovers』(공저),『혁명의 여신들』(공저),『암살로 읽는 한국사』(공저)『조선 전쟁 생중계』(공저)를 집필했으며 역사공화국 시리즈 중에서는 『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을까?』(공저),『왜 을지문덕은 살수에서 물길을 막았을까?』,『왜 박지원은 열하일기를 썼을까?』(공저)등을 집필했다. 한국 미스터리 작가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조선의 근대화와 자주 독립에 대한 민족의 저항에 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 자주 독립, 주권 수호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수세력과의 갈등, 외세의 국권 침탈 등 이 소개돼 혼란스러웠던 조선의 근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 초중고 교과 과정과의 연계 : 각 재판마다 ‘교과서에는’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코너를 구성해 본 역사적 내용이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주제와 관련한 다채로운 코너 수록: ‘열려라, 지식 창고’ ‘역사 유물 돋보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 볼 수 있다.

차례

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미리 알아두기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왜 독립 협회가 생긴 것일까?

1. 자주독립 사상과 민권의식 고취 | 30

2. 개혁 정책을 펴기 위해 설립된 독립 협회 | 45

3.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백성들의 뜻 | 52

열려라, 지식 창고_고종의 아관 파천 | 58

휴정 인터뷰 | 59

재판 둘째 날 『독립신문』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1. 비판과 견제의 『독립신문』 | 64

2. 독립 협회의 기관지 | 73

3.『독립신문』의 의의 | 84

열려라, 지식 창고_자주독립국임을 선포한 대한 제국 | 88

휴정 인터뷰 | 90

역사 유물 돋보기 | 93

재판 셋째 날 독립 협회가 해산된 원인은 무얼까?

1. 정부에 의한 강제 해산 | 98

2. 급진파들의 과격한 행동 | 115

3. 러시아와 일본의 간섭 | 123

열려라, 지식 창고_일본의 근대화, 메이지 유신 | 127

휴정 인터뷰 | 128

최후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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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국가 건설을 위한 최초의 정치 개혁 운동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일본의 힘을 빌리고자 했던 김옥균과 급진 개화당은 왜 갑신정변을 성공시키지 못했을까요? 갑신정변의 한계와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개화의 바람이 불던 조선 말기. 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점진적인 개혁을 추구했던 온건 개화파와 일본의 문명 개화론에 영향을 받은 급진 개화파는 개화 정책의 방향과 외교 정책을 두고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개화파에서 활동하던 민영익이 수구파로 전향한 후 민씨 정권의 개혁 정책의 중심인물이 되자 급진 개화파의 김옥균과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민씨 정권의 세력 확장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김옥균과 박영효, 홍영식 등은 일본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이들을 몰아내고 조선의 근대화를 이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1884년 김옥균을 중심으로 한 급진 개화파는 청에 의존하던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급기야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에서 정변을 일으켰지요. 하지만 민씨 정권과 청나라 군대에 진압되어 삼일천하로 끝이 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청나라의 내정 간섭은 더욱 심해졌고, 일본 또한 조선에 군대를 파견할 권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갑신정변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 개화파는 일본의 침략의도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채 충분한 준비가 결여된 채로 정변을 진행된 만큼 실패의 확률이 높았습니다. 갑신정변이 삼일천하로 끝이 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갑신정변이 근대 국가 건설을 목표로 했던 최초의 정치 개혁 운동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으며 평등과 자주 독립 정신은 이후의 개혁 운동과 독립 협회 활동으로 이어질 정도로 앞선 생각이었습니다.

이에 한국사법정에서는 일본의 힘을 빌리려다 실패했다는 이유로 친일파라는 오명을 쓴 김옥균이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세 번에 걸친 흥미로운 재판을 통해 갑신정변이 조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각 재판마다 ‘교과서에는’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코너를 구성해 본 역사적 내용이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열려라, 지식 창고’ ‘역사 유물 돋보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 볼 수 있다.

차례

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미리 알아두기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김옥균은 왜 갑신정변을 계획했을까?

1. 개화파가 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열려라, 지식창고_온건 개화파 김홍집과 갑오개혁

2. 임오군란과 청나라의 내정 간섭

3. 김옥균, 정변을 계획하다

열려라, 지식창고_민 왕후와 명성 황후

역사 유물 돋보기

휴정인터뷰

재판 둘째 날

갑신정변은 어떻게 일어났을까?

1. 우정총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 개화당의 보호를 받게 된 고종과 명성 황후

열려라, 지식창고_고종이 머물렀던 궁궐들

3. 혁신 정강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었을까?

열려라, 지식창고_갑신정변의 혁신 정강 14조

휴정인터뷰

재판 셋째 날

갑신정변은 왜 실패했을까?

1. 명성 황후와 친청 세력의 반발

2. 일본의 배신과 급진 개화파의 최후

휴정인터뷰

최후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

지은이 소개

글 이정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한 뒤 우리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해 오고 있다. 2011년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전15권)을 펴냈으며 그동안 쓴 책으로는 『써프라이즈 한국사』『세상을 바꾸는 도전의 힘』『술술 넘어가는 우리 역사』『어린이 삼국유사』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왜 금난전권이 페지되었을까?』『왜 흥선 대원군은 쇄국 정책을 펼쳤을까?』『왜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조약일까?』등이 있다.

그림 이일선

일본 동경 디자인 전문 학원을 졸업하고, 동경에서 캐릭터 디자인 관련 일을 진행했다.『왜 알렉산드로스는 동방 원정을 떠났을까?』『왜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혔을까?』『왜 박지원은 열하일기를 썼을까?』등 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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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

그 신비로운 생명과 가치에 대한 탐구

 

 

 

■■■ 지구에서 복잡하게 얽혀 살아가는 여러 가지 생물의 세계를 만나보자!
 태양계의 수많은 행성 중 푸른 행성 지구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생물들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은 먹고 먹히는 천적관계, 서로 돕는 공생관계, 빌붙어 사는 기생관계라는 자연의 법칙 속에서 살아간다.
 <과학자 시리즈> 의 마지막 권(130권)『윌슨이 들려주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의 주인공 에드워드 윌슨은 지구촌에서 숫자가 가장 많은 개미를 연구하면서 생명의 다양성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생물의 신비로운 삶을 통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생물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지만 동물, 식물, 곤충 등의 다양한 생물이 있기에 지구의 평형은 유지되며 지구촌의 모든 생명체가 평온하게 살 수 있다.
  생물 다양성이 생물자원과 연결되면서 주목받고 이즈음『윌슨이 들려주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생물다양성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더불어 생물 다양성이 어떻게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줄 것인지에 대해 흥미롭게 들려준다. 특히 오늘날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인구 증가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환경 오염, 기후변화, 외래종 도입으로 인한 먹이사슬 파괴 등의 심각한 현황을 말하며,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윌슨이 들려주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를 통해 퇴색해 가는 지구촌 생물 다양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그 의미와 가치, 혜택을 살펴보자.

 

■■■ 이 책의 장점
-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의 마지막 권으로서 인간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생물의 가치와 의미를 살핀다.
- 주제인 ‘생물 다양성’ 이 어떻게 파괴되고, 개선될 수 있는지 등과 관련한 문제제기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찾도록 돕는다.
- 초중고 교과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해 학습에 효과적이며 청소년의 자연과학에 대한 지평을 넓힌다.
- <이슈 현대 과학> 코너에서는 ‘나고야 의정서’를, <과학자의 비밀 노트> 에서는 ‘종자은행’ ‘우리나라 생물자원 보존 지역’ ‘국가 기후 변화 지표 생물’ 등을 다뤄 생물 다양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 지은이_ 한영식
강원대학교 생물학과에 다니며 국내 유일의 딱정벌레 연구동아리 ‘Beetles’를 창립한 후 20여 년 동안 곤충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을 위한 자연생태환경책을 저술하고 있으며 숲해설가, 생태해설가, 숲유치원, 자연학교, 청소년수련간 등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딱정벌레왕국의 여행자> <반딧불이 통신> <우리 땅 생물콘서트> <작물을 사랑한 곤충> <봄여름가을겨울 곤충도감> <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 <지구생태계의 수호자 곤충 없이는 못살아> <남생이무당벌레의 왕따여행> <물삿갓벌레의 배낭여행> <용감마을의 두 친구> <곤충들의 살아남기>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곤충이야기>는 초등학교 교과서 1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에 국어 읽기 책에 수록되었습니다.
곤충생태교육연구소 : http://cafe.daum.net/edu-insect

 

■■■ 차례

첫 번째 수업.    생물다양성이란 무엇일까? 
두 번째 수업.    지구촌에 함께 살고 있는 생물
세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가치
네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평형
다섯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이 주는 혜택
여섯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의 위협요인
일곱 번째 수업.  멸종위기의 동식물
여덟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의 어제와 오늘
마지막 수업.     생물 다양성과 인간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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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픽션상 수상 작가 박선희의 ‘내 안의 그놈’ 이야기

운이 좋아 그놈이 순하게 엎드려 있든

운이 나빠 그놈이 거칠게 사지를 뒤틀든

누구나 자기 안에는 ‘그놈’이 산다!

 

작품 소개

 

천재성과 문제성 사이, 독고단의 차갑고도 뜨거운 내면 풍경

그 매력적인 세계와의 조우!

『그놈』은 블루픽션상 수상 작가 박선희의 전혀 색다른 신작이다. 천재성을 지녔지만 세상과 불화하고 제어할 수 없는 충동과 반항심에 시달리는 열일곱 살 ‘독고단’의 내면 풍경이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소설 속 주인공 독고단은 아이큐 152의 천재적 두뇌와 피아니스트 뺨치는 피아노 연주 실력, 각종 재활용품으로 정교한 무기 아이템들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별난’ 아이다. 키 180센티미터 몸무게 115킬로그램의 거구에 ADHD(집중력과잉행동장애)와 우울증, 게임 중독으로 소아청소년정신과 안정병동 입원의 이력도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독고단은 자신의 천재성과 문제성 사이에서 오늘도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자칫 공격성이 과잉할 수 있는 내용상의 위험을 속도감 넘치는 감각적인 문장과 독특한 유머 감각으로 유연하게 돌파한다.

 

줄거리

독고단은 아이큐 152에 거구의 몸집을 지닌 열일곱 살 소년이다. ADHD(집중력과잉행동장애)로 청소년안정정신병동을 들락날락하는 병력과 우울증, 게임 중독도 지니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란한 가족의 장남이지만, 커리어우먼인 어머니와 젊은 새아버지, 의붓 남동생 사이에서 자신만 이방인이라는 느낌에 외로워하던 독고단은 이사 간 동네에도 적응하지 못한다. 게다가 독고단 안의 ‘그놈’은 성미에 맞지 않거나 싫은 일이다 싶으면 참지 못하고 공격성을 보이는데, 그 여파를 고스란히 가족들이 떠안기도 한다. 특히 ‘그놈’을 가장 열 받게 하는 것은 친구인 몬스터 D의 도발이다. 독고단은 피아노 연주, 무기 아이템 만들기, 온라인 게임을 통해서만 이 빌어먹을 현실에서 탈출하곤 한다. 하지만 몰아의 경지에서 멋지게 피아노를 연주하다가도, 가족이 아닌 관객 앞에서는 자신감이 추락해 스타일을 구긴다. 좌충우돌 17년 인생의 센세이션, 독고단에게 친구가 생긴다. 명왕성에서 왔다는 정체불명의 소녀 134340을 알게 되면서 독고단은 점차 자신 속 그놈의 정체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는데…….

 

 

작가 소개

 

박선희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교육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했다. 2002년 『문학사상』을 통해 소설가로 등단, 2007년 대산창작지원금을 받았고 2009년 제3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다. 출간된 작품으로 소설집 『미미美美』, 장편소설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 『줄리엣 클럽』, 『도미노 구라파식 이층집』이 있다.

 

작가의 말

 

내가 가장 사랑했고 지금도 가장 사랑하며 앞으로도 가장 사랑할, 나의 영원한 소년. 거구인 그의 몸과 뛰어난 두뇌, 예술적 감성과 재능, 그 안의 ‘그놈’만 빌려왔을 뿐이라고 연막을 쳤으나, 하루에 한 바닥씩 소설이 흘러나갈 때마다 나는 오그라든 두 손을 감추어야 했다. 결국 소년의 그림자는 내 손 끝에 깔려 있었으므로.

『그놈』을 쓰는 내내, 나는 모든 문장 뒤에 안감을 대듯 간절한 바람을 덧대었다. 누구나 자기 안에는 ‘그놈’이 산다. 운이 좋아 그놈이 순하게 엎드려 있든, 운이 나빠 그놈이 거칠게 사지를 뒤틀든. 누군가 ‘그놈’으로 인해 마음속 어둠이 번식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에게서 눈길을 거두는 대신 따뜻한 밥 냄새 같은 신호를 보내야 한다. 너를 이해해. 너는 혼자가 아니야.

 

추천사

 

박상률 (소설가)

학교 하나를 세우는 건 감옥 하나를 줄이는 일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오래 전에 서구를 지배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학교를 하나 세우면 감옥도 하나 같이 늘어났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선 학교 자체가 창살 없는 감옥이기도 하다.

감옥은 기본적으로 전체적이고 타율적이며 억압적인 규칙으로 운영한다. 대한민국의 고등학교를 보라. 그렇지 않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그러기에 독고단 같은 아이는 학교에 적응할 수 없다. 내면에 늘 함께하는 ‘그놈’을 누가 이해하겠는가? 학교의 교사도, 가정의 부모도, 병원의 의사도, 성당의 신부도 ‘그놈’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놈’과 함께하는 독고단은 어른들이 볼 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우울증’과 ‘게임 중독’이라는 병에 걸린 문제아일 뿐이다. 그러나 독고단이 보기엔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은 물론, 애써 멀쩡한 척하는 급우들이 되레 몬스터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교라는 감옥에서 신음하는 수많은 독고단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자신이 몬스터인지도 모르고 지내는 몬스터 급우들에게도!

 

차례

 

나 좀 냅둬 쫌!

내가 왜 이런 벌을 받아야 하지?

그놈을 멈추게 하고 싶다

튀어!

이것이 명왕성으로 가는 길이라면

나 좀 살려줘

 

본문발췌

 

ㅡ 독고단 좀 잘 챙겨 줘라.

짝짝이 가슴은 키 큰 나를 중간으로 끌어와 세미라는 여자애 옆자리에 앉혔다. 무슨 개떡 같은 소리야. 내가 칠칠치 못한 바보라고 광고라도 하는 거야? 자신을 배려심 많은 교사라고 착각했겠지만 나에겐 최악의 배려였다. 산만한 놈은 자존심도 없는 줄 아나. 3학년 때 담임에게 무슨 얘기를 들은 게 틀림없었다. 부주의하다, 정리정돈을 못한다, 잘 잊어버리거나 잘 잃어버린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한다, 규칙을 안 지킨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기타 등등.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내 생활기록부에 담임들이 썼던 내용이었다. 빌어먹을, 내가 친구들과 못 어울린다고? 당장 죽인다 해도 인정 못할 말이었다. 나는 못 어울린 게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어울릴 수도 없었고 어울릴 생각도 없었다. 그들에게 나는 천왕성에서 온 외계인이었고, 나에게 그들은 이기적인 슈퍼 몬스터들에 의해 사육된 덜 자란 몬스터들이었으니까. 한마디로 종족이 달랐단 말이다.

(본문 81~82쪽)

 

돌아버릴 것 같았다. 나를 학교에서 내쫓으라는 가족 앞에서 무릎 꿇고 비참한 고백을 하다니. 이 거만한 가족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 놀라고 있었다. 아니, 놀라는 척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자포자기로 눈을 감고 있던 몬스터 D는 돌처럼 굳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앉아 있기가 고통스러웠다. 그놈이 내 안에서 길길이 날뛰고 있었다.

다 뒤집어엎어!

나는 죽을힘을 다해 참았다. 함부로 날뛸 때가 아니었다. 몬스터 D의 가족 앞에서 무릎 꿇은 수를 또 한 번 엿 먹일 생각이 없다면 말이다. 마디가 부러질 듯 힘이 들어간 두 손을 허벅지 밑에 깔고 이를 악물었다. 그놈이 아우성을 치는 만큼 온몸이 마구 떨렸다.(본문 176~177쪽)

 

주머니곰과 날라리뽕 신부의 뒤를 이어 병원으로 들어서는 인물은 몬스터 D였다. 아무리 내가 리탈린 때문에 맛이 가는 중이라도 그렇지, 말이 되나? 하긴 말이 안 될 것도 없었다. 지금까지 알았던 녀석들 중에 내가 몬스터 D만큼 가장 오래,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던 녀석도 없으니까. 그래도 보고 싶기까지 하다니, 정상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일생의 원수 같았던 놈이 보고 싶다니 말이다. 몬스터 D는 바로 옆에 앉았던 거구의 원수가 사라져 속이 시원하려나? 어쩌면 좀 허전할지도 모르겠다. 그 녀석도 나에게 가장 오래,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을 테니까. 지금은 모의고사 1등급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잠을 잘 때도 바짝 긴장한 자세로 각을 잡고 자겠지. 알고 보면 나만큼 불쌍하거나 나보다 더 불쌍한 녀석이다.(본문 3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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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엄마 황규림과 종띠를리 정종철의 사랑의 다이어트

『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몸짱 같은 거 개나 줘라.

아이를 낳고도 어느새 환상 몸매를 자랑하는 슈퍼 모델들처럼 되고 싶은 게 아니다.

나는 그저 보통 55나 66 사이즈를 유지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표준 사이즈가 되고 싶을 뿐이다.

 

책소개

2년 전, 개그맨 정종철 씨가 탐나는 식스팩을 만들고 몸짱으로 거듭나면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가 되고 싶어 시작했다는 그의 다이어트는 아내 황규림 씨에게 전염되어, 그녀 역시 대한민국 표준 사이즈 도전에 성공하고 화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20, 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무릎을 치며 공감하는 그녀의 다이어트와 육아 이야기, 너무나 인간적이고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2012년 여름을 맞이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이지북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황규림 씨는 대한민국 옥동자로 불리우던 남편 정종철씨와는 달리 큰 키에 늘씬한 몸매, 눈에 띄는 미모의 소유자. 결혼 전 작은 배역이지만 탤런트, 영화배우로 활동했고 방송연예과 출신이기도 한 그녀는 유명 개그맨인 정종철보다 훨씬 연예인다워 보였다. 그래서 결혼 당시 두 사람은 너무 어울리지 않은 외모 때문에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랬던 그녀가 결혼 후 엄청 달라졌다. 결혼 5개월 만에 큰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줄줄이 세 아이를 낳는 동안 53kg 이었던 몸무게는 90kg 가까이 늘어났다. 그리고 산후우울증이 심각해져 죽음까지 생각하는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초보 주부의 인간 승리,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자신감을 회복한 감동 사연들이 그녀의 90일 일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저자소개

초등학교 때는 시인, 중고등학교 때는 서양화가, 그리고 대학교 때는 연예인을 꿈꿨다. 그렇게 꿈 많던 열혈소녀였으나 대학시절 개그맨 정종철(애칭 종띠를리)을 만나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결혼했다. 지금은 시후, 시현, 시아 엄마이고, 전업주부이다.

출산 후 아이들 키우면서 90kg까지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만 하던 남편 종띠를리가 식스팩을 만들고 날씬하고 건강해진 몸이 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남몰래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조금씩 키우게 되었다.

국 2011년 7월 9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단기간 성공하는 혹독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육아와 병행하며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다이어트를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면서 다이어트 일기도 써내려갔다. 천천히 하자는 생각으로 했던 다이어트로 어느새 그녀의 몸무게는 57-59kg을 유지하게 되었다. 다이어트와 육아에 관련된 개인 블로그 www.happylimi.comhttp://blog.naver.com/bossgul운영하고 있다.

 

추천사

김지선 (개그우먼)

사실 아줌마들의 다이어트는 좀 달라야 합니다.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다가도 정신 없이 아이들 키우고 남편 뒤치다꺼리 하다 보면 우리 주부들, 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고 싶어지는지, 언제쯤 다이어트 전선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는지, 또 그 절체절명의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은 그 어떤 책에도 안 나오더라고요.

 

본문일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천사 셋을 얻었지만 한 때 모델 뺨치는 늘씬한 키와 몸매를 자랑하며 드라마에 출연했던 내 몸은 왕년의 종띠를리를 능가할 정도로 무너져 있었다. 동글동글해진 얼굴과 두툼해진 이중턱, 종아리 굵기를 육박하는 팔뚝. 나는 이대로 영영 아줌마로 눌러 앉게 되고 말 것인가. (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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