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문, 교양, 지식 문고본 ‘팸플릿’
손안에 쏙 들어오는, 한눈에 쉽게 읽히는 인문 교양 지식 문고본 ‘팸플릿’.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팸플릿’에는 문학, 사회, 철학, 예술, 과학 등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팸플릿은 기존 문고본 시리즈보다 더욱 가볍게, 더욱 쉽게 독자 분들에게 다가갑니다. 팸플릿은 열린 목표를 지향하여 다양한 주제와 새로운 필진을 소개합니다. 팸플릿은 문고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인문 교양 지식이 한 권에 담긴 ‘팸플릿’은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교양의 모든 것과 새로운 지식 정보를 알리는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1권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손철주 지음)
2권 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 (장수한 지음)
3권 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 (김진경 지음)
4권 스마트 IT, 스마트 혁명 (정지훈 지음)

※ 팸플릿은 계속 출간됩니다.


목차
저자의 말
제1장 PC 혁명, 새로운 철학과 만나다
제2장 인터넷 혁명, 지식사회로의 전환
제3장 모바일 혁명, 모바일과 소셜 혁신의 의미
제4장 미래를 만드는 제2의 산업혁명


책 속에서
IT 역사만 해도 그렇습니다. 특히 사람이나 환경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IT는 혁신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종류의 혁신은 결국 사람이 일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IT와 관련된 주요 인물과 주변 인물, 환경과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죠. 저는 IT 혁명의 역사를 개관하는 포인트를 1955년으로 잡았습니다. 이 시기에 상징적인 사건들이 있었거든요. (본문 11쪽)

뭔가 혁신을 이끌어 내는 문화는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발산적인 데에서 나옵니다. 요즘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을 강조하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너 한번 빨리 창의적이 되어 봐.”라고 한다면 창의적이 되나요? 그게 잘 안 되죠. 결국에는 문화거든요. 약간 이상하더라도 다른 분야하고 접목되는 것을 허용하는 문화가 있다면, 그런 부분들이 변화의 가장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 35쪽)


소셜 혁신의 순수한 열정과 관련해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의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주커버그가 요즘처럼 뜨지 않았을 때, 야후에서 엄청난 거액으로 페이스북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쉽게 거절하거든요. 그 이유는 아주 단순했어요. “나는 친구들과 이 서비스를 더 키우고 싶었던 열망이 있었을 뿐이지, 큰 거액을 만지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라고요. 물론 진심일까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로 그럴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회에 대한 변화를 꿈꾸며, 자기의 일에 보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이들에게서 받았습니다. (본문 91쪽)


저자 소개
정지훈
한양대 의대 졸업,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 의공학 박사
교수, IT 및 융합 전문가, 『거의 모든 IT의 역사』『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저자
관동의대 융합의학과 교수, 관동의대 명지병원 IT 융합연구소장
전 우리들병원 생명과학기술연구소장
@hiconcep


출판사 리뷰
융합의학과 교수이자 IT 전문가인 저자 정지훈은 “IT는 더 이상 전문가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IT는 이제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IT가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IT 혁명이 끼친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IT의 긍정적인 기능을 활용하고, ‘나’만의 IT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마트 IT, 스마트 혁명>에서 저자는 IT 혁명을 PC 혁명, 인터넷 혁명, 그리고 모바일 혁명,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제1장 PC 혁명, 새로운 철학과 만나다’에서는 1955년이 IT 패러다임이 바뀐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1955년은 PC 혁명의 주역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구글의 에릭 슈미트’, 이 세 사람이 태어난 해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매킨토시, 빌 게이츠의 윈도, 에릭 슈미트의 구글은 전 세계를 뒤흔들며 IT 시대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동업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 폴 앨런을 비롯한 실리콘벨리 주요 인물들 사이에 벌어진 협력과 경쟁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시대의 천재, 시대의 괴짜들이 벌인 성공과 실패, 도전과 시련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교훈을 준다.
제2장 ‘인터넷 혁명, 지식사회로의 전환’에서는 인터넷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터넷은 1990년대 후반부터 활성화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8~1999년에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여 학위나 자격 없이 누구나 지식/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지식사회/정보사회가 되었다. 지난 30년의 패러다임을 한 단어로 이야기하면 ‘지식사회/정보사회’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IT가 우리 생활을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함께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와 정신까지 확산시켰다고 덧붙인다.
이렇게 개방, 참여, 혁신 정신을 중심으로 한 IT 기술은 PC와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까지 혁명을 일으켰다. 제3장 ‘모바일 혁명, 모바일과 소셜 혁신의 의미’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관해 소개하면서, 모바일과 소셜 철학을 이야기한다. 개인의 네트워크,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중요해지면서,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거액의 돈을 받고 페이스북을 팔기보다 친구들과 페이스북을 더 크게 키우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의 말에 공감하면서, 그러한 열망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제4장 ‘미래를 만드는 제2의 산업혁명’을 보면, 현재 진행 중인 모바일과 소셜이 어떻게 진화하여 전통산업에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미래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를 정리하면 미래 산업의 트렌드는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총체적 ‘질’ 관리에서 총체적 ‘경험’ 관리로”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나’ 혼자가 아니라 수많은 동료, 소비자와의 협력과 소통이 더 중요해졌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서 저자는 학위와 성적보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능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융합의학과 교수, IT 전문가, IT 전문 저자인 정지훈 박사는 의사나 IT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부담스러워했다. IT 시대에는 소통이 중요하듯 저자 역시 IT에 관한 지식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비쳤다. 그리고 디지털 라이프 시대에 겁을 먹고 물러서기보다 한 가지씩 도전해보면 디지털 물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Posted by 자음과모음 jamobook

댓글을 달아 주세요



3번 출구』 『하우스메이트』 『오프로드 다이어리를 잇는 표명희 최신작!

황금광 시대

표명희 장편소설


황금을 찾아 떠도는 사람들, 그리고 숨 막히게 변해가는 도시 이야기

 

국가가 카지노를 포기할 것 같아?”

 

강원도 탄광촌에서 마카오와 필리핀, 사막의 라스베이거스까지!

카지노와 도박을 통해 만나는 황홀하고 낯선 신세계


리얼리즘적 사회상을 그리는 작가 표명희의 새로운 장편소설 황금광 시대

단편 야경으로 2001년 제4창작과비평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표명희가 자신의 두번째 장편소설이자 2005년 첫 소설집 3번 출구이후 네 번째 작품이 되는 황금광 시대를 출간했다. 이번 장편소설은 2011년 여름부터 2012년 봄까지 계간 작가세계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했던 작품을 토대로 수정을 거쳐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데뷔작 이래 지속적으로 십대 청소년, 싱글 여성, 성 소수자들과 같이 사회의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을 견지해오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동시대의 사회상을 도박이라는 소재 속에 자본주의사회를 비판적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싱글족을 등장시키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기의 가능성/불가능성을 다룬 전작 하우스메이트에 이어 이번 황금광 시대에서는 카지노라는 특수한 공간을 연속적으로 엮어내며 한국과 외국을 넘나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간군상과 그들을 낳은 사회 구조를 은유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거든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 카지노의 세계를 직시하다

의지와는 무관한 일들”, “우연히 맞닥뜨리거나 운명처럼 닥치는 그런 일들(53)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바꾸어버리는지 이 소설은 말한다. 도박으로 파산한 청년이 살 길을 찾느라 다시 도박판으로 걸어 들어가는 아이러니가 소설 속에 그려진다. 하지만 주인공 현이 왜 애초에 도박에 손을 댔는지를 타박하는 것은 작가의 관심 밖이다. 도박 빚을 갚지 못한 현에게는 다시 카지노로 돌아가는 방법이 최선의 수이자 유일한 선택지였다. 현의 선배이자 탄광노조 간부였던 노동 소설가 K가 노조 활동에 제약을 받은 후 무력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글쓰기밖에 없었다고 할 때와 마찬가지의 이유이다. 소설의 시작부터 현이라는 인물이 도박 중독자로 설정되어 있는 것처럼 도박판은 인간 현에게 이미 짜인 판이다. 누군가에게 소설가로서의 삶이 직조되듯, 누군가의 삶은 도박판으로 짜인다.

도박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꿈꾸는 대박역시 도박과 무관한 다른 많은 이들이 가지는 성공에 대한 욕망과 겹쳐진다. 현이 영화감독 지망생 시절 꿈꾸던 해외 단편 영화제 입선에 대한 열망은 대박의 꿈이 되어 전직 카지노 딜러 제니가 말하는 룰렛에서의 대박과 나란히 놓인다. 본래 도박의 용어였던 대박은 이제 성공이라는 말과 동의어가 되었다. 카지노는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이다!

 

세상의 중심에는 돈이 아닌 환상이 있다

실체 없는 구조 속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우리

자신 앞에 짜인 판의 룰대로 살아가는 현에게 한 가지 질문이 주어진다. “무엇이 당신을 이곳으로 오게 한 것 같소?” 소설은 누가, 혹은 무엇이 현의 판을 그와 같이 짰는지를 탐색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손과 함께 떠난 여행의 끝, 카지노의 중심에서 현이 발견한 것은 황금도 금맥도, 젖과 꿀도 아니다.

룰렛에서는 누구나 대박을 터뜨릴 기회를 평등하게 가진다는 믿음은 수많은 사람들을 카지노로 유혹한다. 게임 테이블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게 희망을 꿈꾸지만, 대부분은 본전조차 찾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다. 프로 도박사답게 손의 말에는 혜안이 담겨 있다. 500만 달러를 걸고 전부 잃을 수는 있어도 진 것은 아니라는 역설! , 애초에 승패가 있는 게임이라는 구조가 실체 없는 환상임을 말해준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은 누구나 노력만 한다면 돈을 손에 쥘 기회,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카지노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의 자본주의 사회 역시 사람들이 공통으로 믿는 상상의 구조, 실체 없는 허상에 기대고 있다.


줄거리

배경은 필리핀 마닐라에서부터 미국의 라스베이거스까지 전 세계의 유명 카지노 관광지. 주인공 현의 눈을 통해 손흥수라는 프로 도박사와 카지노의 세계를 관찰한다. 현은 도박으로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고 불어난 채무를 갚지 못해 영혼을 대신 저당 잡혀 손을 수행하게 된다. 손과 함께 각국의 카지노 안팎에서 전직 딜러, 도박에 빠져 판돈을 구걸하다 자살한 유능한 펀드 매니저, 인근 바 직원들을 만나며 현은 카지노의 세계를 학습한다. 패망하지 않고 프로 도박사 생활을 지속할 방법을 고민하던 손은 어느 날, 현에게 도박 중독을 막을 방법을 제안해보라고 요구한다. 이에 현은 도박에 영혼을 팔지 않은 채 체험학습 삼아 게임을 해볼 수 있는 테마여행을 기획하고, 둘은 여행을 떠난다. 목적에 맞게 판돈 상한선의 원칙을 고수하던 손은 여행 막바지에 엄청난 금액을 올인한 후 전부 잃는다. 손은 건 돈을 전부 잃었을 뿐 것은 아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현에게 남기고 떠난다.

 

본문 중에서

놈들이 가진 것도 순 엉터리 총이었어요. 어떻게 륙색 하나 제대로 못 뚫는지…….”

당시 정황을 잘 알고 있는 톰이 덧붙였다.

그기 다 돈심이었는기라. 돈심.”

박이사의 사투리 식 표현에 현은 피식 웃음이 났다. 돈의 힘.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건 돈뭉치의 힘이었다. 환전소에서 현찰 뭉치를 챙겨 넣은 후 배낭은 현의 등을 떠나지 않았다. 수백 장 빳빳한 지폐의 밀도와 부피감이 만들어낸 일종의 방탄벽이었던 것이다. 돈의 활용도란 이렇듯 상상을 초월한다. (‘돈의 힘’, 168)

- - - - - - - - - - - - - - -

황금빛 꿈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를 현은 잘 알고 있었다. 행운의 여신이 내미는 손조차 거부했다. 대신 폐허 같은 어둠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길고 긴 어둠의 갱도 끝에 어쩌면 진정한 황금의 땅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금궤에 열광하던 그들을 단죄라도 하듯, 그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현이 도달한 곳, 그곳이 여기였다. 아니, 또 한 번의 선택이 있었지. 곱슬머리 사내가 내밀었던 선물. 둘 중 하나 택하시지. 몸을 팔 것인지 영혼을 팔 것인지……. 그때는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 그저 본능에 따랐을 뿐이다. (‘러시안 룰렛’, 196)

- - - - - - - - - - - - - - -

그는 한때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악명 높은 바이러스를 예로 들었다. 생존 기반인 숙주마저 파괴하는, 치명적 한계를 지닌 바이러스. 진화한 바이러스는 숙주에게서 한껏 영양을 취하면서 그것과 끝까지 같이 살아남는 것이다. 그러니까 카지노 혹은 도박이라는 바이러스는 숙주인 게이머가 건강하게 살아남도록 공생을 모색하는 존재로 끊임없이 진화, 변신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빅 딜’, 217)

- - - - - - - - - - - - - - -

게임 테이블에서 베팅 액수란 숫자에 지나지 않아. 만 달러나 1달러짜리 칩이나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하다고. 그럼에도 다들 수치에 휘둘리지. 하긴 나도 한때는 그랬으니까.’

영국 카지노에서 나올 때 그가 한 말이었다.

왜 유독 바카라인가요?’

현의 물음에 그의 표정이 시니컬해졌다.

난 남의 패에는 관심 없어. 내 패로 승부를 가리고 싶을 뿐이지.’

그가 말한 패란 그걸 쥔 자의 운명을 뜻하는 것으로 들렸다. 그러니까 그가 펼치는 게임은 바로 자신의 운명과의 한판 대결인 셈이다. (‘같은 게임은 없다’, 285)

 

작가의 말 중에서 표명희

우연히 주어진 패의 행운이 승패를 가름하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듯, 경험과 실력이 승리를 장담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이기고 지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도 아니다. 패를 주고받는 상대의 눈빛과 표정, 지거나 이겼을 때의 감정, 우연과 변수, 주고받는 이야기, 손기술과 손맛 등등 그 모든 것이 모여 세상의 축소판이라는 그 세계를 이루기 때문이다. 신통치 않은 패를 들고 오래 고심하다 내놓은 도박꾼 심정이다. 패를 던진 뒤에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것, 그것이 나의 운명과도 같은 게임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쯤은 나도 깨우쳤다. 그러니 이후의 일은 이 놀이판을 기웃거린 당신의 몫이다

 

차례

마닐라에 비는 내리고

선택

라운딩

나는 에스컬레이터에 서 있는 걸 좋아한다

악의 꽃, 바카라

체인징 딜러

호텔 마닐라 베이

도박의 역설

현대판 금광

클라크

앙헬레스

제로 제니

10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일

편안한 족쇄

물소 떼

투계

타가이타이 가는 길

돈의 힘

아닐라오

러시안 룰렛

딥 다이빙

빅 딜

겐팅 하일랜드

국경 넘나들기

홍콩, 마카오, 뒷골목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도박에만 프로

본전, 잃은 자의 향수

그 질문에 그 답

도박을 위한 도박

같은 게임은 없다

당신의 패를 보여줘

작가의 말

 

지은이표명희

1965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 제4창작과비평신인소설상에 야경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3번 출구(2005), 하우스메이트(2011), 테마소설집 라일락 피면(공저, 2007), 장편소설 오프로드 다이어리(2010), 황금광 시대(2011) 등이 있다. 서울문화재단 신진작가 발굴지원과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Posted by 자음과모음 jamobook

댓글을 달아 주세요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평범한 경제의 비범한 성공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세상. 기술 발전 탓에 기업은 더 많은 돈을 벌면서도 고용은 줄인다. 걱정만 하는 대신 기술 발전을 이용해 손쉽게 스스로 기업가가 된 사람들이 있다. 조립식 가구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기술 덕분이다. 불황이 일상화된 세상.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은 소비를 줄였다. 하지만 적게 사고도 풍요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게 바로 공유경제다. 먼 나라의 별난 사례가 아니다. 바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다. 작지만 큰 사람들의 이야기, 빅 스몰의 시대가 오고 있다

 

빅 스몰에는 인터넷 덕분에 가능한 새로운 사업의 사례들이 가득하다. 또 생각만 달리하면 주변에서 쉽게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다. 긴 겨울방학 동안 하버드 기숙사에서 사업을 시작한 비키의 문지원, 텍사스 집에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폴란드 친구와 인터넷으로 창업한 조슈아 워렌, 4천 원짜리 주먹밥이란 행사를 기획한 박인, 미국 아마존닷컴이 쓰는 방식의 가변식 서가를 만든 장웅 등 여행 경험을 나누고, 빈 방을 나누고, 남는 음식을 나누고, 남는 차를 나누는 수많은 사람의 성공 수기를 들을 수 있다.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는 창업을 위해 창고를 필요로 했지만 오늘날의 기업가들은 책상 위나 카페에 앉아 놀라운 발명을 해낸다. 유타카가 임대사업자가 되기 위해 필요했던 건 에어비앤비의 예약을 받을 수 있는 작은 아이폰 한 대뿐이었고, 교육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상 위의 노트북 한 대로 충분했다. 이제 작은 거인들의 시대가 열렸다. 이들이 바로 빅 스몰The Big Small’이다.”

 

공유경제란 무엇인가

미국 하버드대 법대의 로렌스 레식 교수는 저작권을 유연하게 해석해 많은 사람이 저작물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크리에이티브커먼즈Creative Commons라는 일종의 대안적인 저작권 제도를 만들었다. 그는 이 제도를 만들면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레식 교수는 세상의 수많은 재화가 더 많은 사람과 나눌수록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무형재산인 저작물이 그렇다. 그가 공유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설명했던 나눌수록 늘어나는 공유의 가치란 복사하고 공유하고 다시 오려 붙여도 품질이 나빠지지 않는 디지털 콘텐츠에 국한됐다.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히는 에어비앤비 같은 기업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재 쓰지 않는 숙소를 필요한 사람에게 연결해준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숙박업 사업자가 돼 돈을 번다. 공유경제 서비스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히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지만 이와 함께 환경운동에도 새로운 시사점을 줬다.

공유경제의 전도사들은 고통스러운 회개와 구도의 과정 대신 과거와 비슷한 수준의 풍요를 환경에 훨씬 덜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게 더 많은 소유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더 쉽게 정해진 자원을 공유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부의 재분배라는 두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공유경제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복잡한 기술적인 설명 대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작은 성공의 사례들이 가득

* 이태원의 다세대주택 주인들은 늦어진 재개발사업 일정 때문에 이태원 뒷골목이 슬럼화하면서 입는 손해를 걱정했지만 비앤비히어로는 오히려 이 지역을 경제적인 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냈다.

* 일산의 국민도서관 책꽂이에는 최근 많은 사람이 집에 개별적으로 책을 쌓아두는 대신 이곳에 책을 맡기기 시작했다.

* 컴퓨터로 디자인한 도안에 따라 금속을 자르는 절삭기. 테크숍은 이런 기계를 사들인 뒤 값싸게 일반인에게 빌려주는 업체다.

* 뉴욕 허드슨야드 쿼키 본사의 아이디어 회의실. 이곳에서는 브레인스토밍 과정이 온라인으로 회원들에게 생중계된다.

* 킥스타터 덕분에 완성품이 나오기도 전에 예약 주문으로만 엄청나게 팔렸다.

* 집밥이 기획했던 4000원 짜리 주먹밥은 평범한 아줌마를 셰프로 만들었다.

* 믿을 만한 농가를 찾아주는 시스템을 갖춘 헬로네이처. 농민들의 이야기와 사연을 블로그에 적고 농장의 사진을 찍고 농민의 스토리를 만든다.

* 지역 주민이 자신의 고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독특한 문화,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소개하는 업체가 있다. 미국의 바이어블, 한국의 마이리얼트립, 유럽의 깃시.

* 이밖에도 훌쩍 커버린 아이의 옷을 물려주고 받는 키플, 세탁도 하고 차도 마시고 책도 읽는 브레인워시, 음식과 부엌을 공유하는 모푸즈셰어키친, 독특한 방식으로 차를 빌려주는 집카릴레이라이즈 등 평범한 사람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을 이룬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추천사

김상훈의 흥미로운 책 <the Big Small>에는 인터넷 시대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무수한 성공담이 담겨있습니다. 그 성공이야기들은 어느 날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는 경험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것이기에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남는 자원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상식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공급과 수요의 이상적 만남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바로 인터넷이라는 거인이었고 거인을 움직이는 엔진이 바로 공유신뢰의 철학 그리고 시스템인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무궁무진하게 자신만의 모험과 성공담을 펼쳐주길 기대합니다.

(김상헌 NHN 대표)

 

김상훈은 기업과 기업이 경쟁관계가 아니고 기업과 개인이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닌 새로운 성공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정답은 나눌수록 더 커진다!”이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김상훈의 <The big small>은 인터넷과 공유경제를 잘 활용해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 만난 미국과 한국의 공유경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세상을 조용히 바꿔가고 있는 인터넷 공유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피부에 와 닿게 이해할 수 있다. 공유경제의 리더 격인 미국 에어비앤비 이외에도 코자자, 한인텔, 집밥 등 많은 한국 창업가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임정욱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 담당, 전 라이코스 CEO)

 

차례

프롤로그

1장 우리의 경제는 예전과 다르다

- 이태원 뒷골목의 비앤비히어로

- 나누지 않으면 쏠린다

- 슈퍼컴퓨터가 우리의 직업을 빼앗는다고?

- 책을 돌려보는 창고업, 공유의 시대가 온다

2장 티끌만 한 다국적기업

- 한 나라에서 일할 필요는 없다

- 다윗은 골리앗을 이긴다

- 당신의 공장, 테크숍

-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제품, 쿼키와 킥스타터

3장 공유라는 바이러스

- 묻혀있던 재능이 빛을 보다, 집밥의 주부들

- 브랜드를 가진 개인들, 헬로네이처와 번개장터

- 달라진 여행의 경험, 마이리얼트립과 한인텔

- 착한 마음을 가진 기업, 키플

- 그들은 기회를 창조했다

4장 트러스트 Trust

- 명성이란 무엇인가

- 신뢰가 곧 재산, 페이스북의 비밀

- 블랙컨슈머와 빨간 줄 긋기

- 과연 무엇이 사생활인가

에필로그

 

저자 소개

김상훈

동아일보 기자. 정보기술 산업을 주로 취재했다. 서울에서 30년 이상 살았고 어린 시절부터 안철수연구소 창업자 안철수의 팬이었다. 기자와 취재원으로 인연을 맺게 돼 2007<네 꿈에 미쳐라 - 컴퓨터 의사 안철수>를 출간했다. 넥스트(NeXT) 시절부터 기업인이라기보다는 예술가 같았던 스티브 잡스를 동경했던 덕분에 2009년에는 살림지식총서 <스티브 잡스>도 썼다. 인터넷을 사랑하고, 기술이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게 할 거라고 믿고 있다. 인터넷과 최신 기술을 쉽게 소개하는 블로그 인터프리팅 컴파일러’(http://interpiler.com)를 운영하고 있다.

 

Posted by 자음과모음 jamoboo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noidont 2012.07.25 1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밌겠네요. 기대됩니다.

  2. 자음과모음 jamobook 2012.08.03 19: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단순한 재미만 있는 게 아니예요. 자신을 변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