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2년 6월 18일 월요일 기사 발췌

 "하상훈·이종산·김하서, 젊은작가 젊은소설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신인 작가들의 소설이 잇따라 나왔다.

(중략)

 2010년 '앨리스를 아시나요?'로 '제2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김하서(37)씨의 첫 장편소설 '레몽뚜 장의 상상발전소'는 현실과 상상이라는 두 이질적인 대상을 교묘하게 뒤섞는다.

 소설 속 주인공 레몽뚜 장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메피스토펠레스'의 현대판이다. 메피스토펠레스처럼 그 정체가 불분명하며 인간 내면에 잠들어 있는 욕망을 이뤄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주 사소한 일도 그냥 넘어가지 못할 정도로 극도로 예민한 만성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마태수', 삼류 배우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홍마리', 한때 대박을 친 온라인 게임의 프로그래머였으나 새로운 게임 기획의 실패로 직장도 잃고 한순간에 급전직하한 '조'. 이들은 수수께끼 같은 정체불명의 인물인 레몽뚜 장을 만나게 되면서 삶이 뒤바뀐다.

 각자의 내면에 감춰뒀던 기괴하면서도 위험한, 하지만 강렬히 욕망하는 것들을 목도하는 한 인물들은 터무니없는 상황이 자신의 상상이며 그것이 곧 자신의 현실임을 깨닫는다.

 작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소설 속에서 상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실제적 인물인 레몽뚜 장마저 누군가의 상상이 만들어낸 인물로 드러나는 것이다.

304쪽, 1만3000원, 자음과모음

기사 전문 보기: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cID=&ar_id=NISX20120618_0011201031

Posted by 자음과모음 jam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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